From 우리집 홈닥터 비타민 C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눈망울을 바라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읽을수 있다는 말이겠지요. 눈이 마음의 창이라면 피부는 우리 몸의 창이라고 말해볼수 있습니다. 피부색만으로도 그 상태를 가늠해볼수 있는 질병들이 있을 정도로 우리가 들여다 볼수 없는 몸속이 피부를 통해 드러나게 됩니다. 사람의 마음 속이 눈망울을 통해 스며나듯이……
여드름 역시 피부 질환이지만 그 원인은 피부 속 깊은 곳에 있습니다. 언젠가 친구가 이런 우스개 소리를 한적이 있습니다.
“여드름 환자가 찾아오면 치료 시작 하기 전에 여드름은 체질이라는 얘기를 해줘. 치료를 좀 하다 보면 여드름이 왜 사라지지 않느냐고 조급해 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러면 난 체질이 하루 아침에 바뀌느냐고 얘기를 해주지.”
웃고 말았지만 녀석의 말 속에는 진리가 살아숨쉬고 있습니다. 여드름은 피부질환이긴 하지만 사람 몸 속을 잡아주지 않으면 물리치기가 어려운 속병이기도 합니다. 사람이라는 밭이 변하면서 여드름을 안게 되고 거기에 세균들이 자라거나 이물질들이 자극을 하기 시작하면서 상태는 악화됩니다. 이러한 병이라고 말하기도 어색한 여드름에도 비타민 C가 좋은 효과를 나타내어 줍니다.
병원을 다녀도 치료기간이 1달을 넘어서기가 쉽상인 이 여드름은 외모에 신경을 쓰는 젊은이들에게는 심각한 고민으로 다가서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여드름 흉을 만들거나 모공 확장이라는 후유증을 만들어내기도 해 이래 저래 골칫 거리로 다가서는 병 아닌 병입니다.
비타민 C를 복용하게 되면 비타민 C는 혈액 속을 타고 흘러 피부 가까이로 다가와 여드름이 자라나는 곳을 청소하기 시작합니다. 염증을 완화시켜 주고 세균 번식을 막아주면서 비타민 C는 여드름을 잡아나갑니다. 비타민 C 복용으로 사람이라는 밭 전체의 방어력이 커지면서 여드름도 힘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발을 붙일 곳이 없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이때 비타민 C 제재를 함유한 바르는 연고나 로션을 여드름 부위에 발라주면 여드름 치료 효과는 더 크게 나타납니다. 비타민 C를 복용하면 혈액 속으로부터 걸어나온 비타민 C가 피부쪽을 향해 퍼져 나옵니다.
여드름을 5 층 건물로 비유해 보면 혈액이라는 차를 타고 와 내린 비타민 C가 피부 아래 쪽인 1층에 모여 있다가 조금씩 위층으로 올라옵니다. 1층에 가장 많이 머물고 위층으로 갈수록 비타민 C 보기가 힘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5층에 비타민 C를 연고라는 헬리콥터로 실어 내려주면 이들이 아래로 내려오면서 아래에서 올라오는 비타민 C와 조화를 이루며 여드름 치료에 상승 작용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비타민 C를 이용한 연고류들이 요즘 많이 눈에 뜨입니다. 비타민 C를 지용성인 물질과 함께 묶어 피부를 통과할수 있게 만들어 여드름 속으로 들어가게 만든 후 피부 속에서 비타민 C가 분리되어 나가게 하는 것입니다.
여드름 치료를 위한 비타민 C는 장이 견디는 용량까지의 고용량으로 복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루 3-6g 의 수준에서 그 효과를 가늠해 보고 적절하게 가감하면 여드름을 물리치는데 큰 도움을 받을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