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를 비롯한 각종 병원균이 체내에 들어오면 그것들을 막아내기 위하여 백혈구(임파구)와 ‘매크로파아지’라는 식균 세포[혈액, 조직을 다니며 세균이나 이물(異物), 조직의 분해물 따위를 먹어서 소화시켜 분해하는 세포]가 활동을 하는데, 비타민C는 그 활동을 강화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인체의 자연 치유력을 증가시킨다. 그 때문에 감기에 대한 저항력이 생기고 기타 암과 같은 질병을 막아 주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비타민C는 우리 인체 단백질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콜라겐의 합성을 활성화시킨다. 콜라겐은 세포와 세포 사이를 단단히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데, 콜라겐이 많이 생성되면 바이러스나 병원균이 세포 사이를 이동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활발한 감염 활동을 못하게 된다.

또한 비타민C는 바이러스의 핵산이라는 중심부에 직접 작용하여 바이러스의 힘을 약화시킴으로 감기뿐 아니라 구내염, 헤르페스, 간염 등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고 대단히 강력한 해독작용을 가졌다.

한국인은 위염과 위암이 많다. 비타민C는 위암의 원인이 되는 헬리코박터를 제거하거나 줄여 주는 작용을 한다. 장염이나 대장의 민감한 증상 등에도 비타민C는 좋은 영향을 미친다. 장내에는 많은 박테리아들이 있는데, 나쁜 박테리아가 많아지면 설사를 하거나 변비가 생긴다. 비타민C는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고 장의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해서 장에 생기는 질병이나 좋지 않은 증상들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무좀 등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특히 비타민C는 아이들이 감기나 바이러스 질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돕는다. 노인들은 감기가 폐렴으로 발전되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도 비타민C를 섭취하면 이를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비타민C는 ‘니트로소아민’이라는 발암물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며,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척추 물뼈(콜라겐)를 단단하게 만들어 디스크에도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노화의 원인이 되는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막는 데도 효과가 있고, 혈관의 산화 및 경화를 막는 작용도 한다. 또 숙취를 줄여 간을 보호하고 대장 속의 나쁜 세균을 줄여 대장암 발생을 막아 주는 등 여러 가지 효과가 있다.비타민C는 지금도 연구 중이다. 아주 많은 질병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비타민C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