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비타민 C에 관한 책을 내고 난 후 많은 사람들로부터 아이들에게는 얼마만큼의 비타민 C가 주어야 하느냐를 질문을 받았습니다.
성인을 기준으로 한 비타민 C 일일 권장량은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고 고용량의 비타민 C 복용법도 그리 낯설지 않지만 어린이들에게 비타민 C를 어떻게 주어야 하는지는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먼저 어린이들에게 얼마만큼의 비타민 C가 적절한 용량인지를 말하기 전에 성인들과 다를바 없이 존재하고 있는 어린이용 비타민 C 일일 권장량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아이가 태어난 후 12개월이 되는 시기까지는 일일 권장량이 설정되어 있지않고 적절한 섭취량 (AI, Adequate Intake)이 제시되어 있는데 생후 6개월까지는 비타민 C 하루 40 mg, 생후 7개월 부터 12개월까지는 하루 50mg 이 적절한 섭취량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C 어린이 일일 권장량은 만으로 1살이 되는 시기부터 설정되어 있습니다. 만 1-3세까지는 하루15 mg, 만 4-8 세까지는 하루 25 mg, 만 9-13 세까지는 하루 45 mg 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만 14세로 들어서면서 남녀간의 일일권장량에 차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만 14-18 세까지 남자아이들은 하루 75 mg, 여자 아이들은 하루 65 mg 으로 설정되어 있고 만 19세부터는 성인 남녀로 분류되면서 남자 90 mg, 여자 75 mg이 성인 일일 권장량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나면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어디까지나 기존의 의학이 결핍증 예방을 위해 제시해 놓은 수치일 뿐입니다.
성인에게서 일일 허용량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아무런 해가 되지 않는 비타민 C 용량을 제시했듯이 어린이들에게도 이와 동일한 개념의 비타민 C 일일 허용량이 설정되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생후 12개월까지는 일일 허용량을 제시하지 않고 식이를 통한 비타민 C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만 1-3 세까지의 어린이들은 400 mg, 만 4-8 세 650 mg, 만 9-13 세 1200 mg, 14-18 세 하루 1800 mg, 만19세 이후의 성인 하루 2000 mg 이 비타민 C 일일 허용량입니다.
하병근 박사 비타민시 월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