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을 타고 모유와 섞여 흘러나온 가슴성형용 실리콘에 11가지 종류의 중금속이 포함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모유를 먹은 아기가 해당 중금속을 함께 섭취했다는 의미인데, 실리콘에 포함돼 있는 중금속의 양이 워낙 적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유에 섞여 나온 가슴성형용 실리콘에 대한 30여 종류의 금속 성분 분석 결과 철, 아연, 알루미늄, 크롬, 니켈, 바륨 등 11종류가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식약처는 올해 초 ‘중금속 위해평가’를 진행했고,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는 해당 부작용을 겪은 산모의 모유를 먹은 5.5kg의 아기가 일정 기간 보형물 270cc에 들어있는 중금속을 모두 먹었다는 것을 가정한 조사 결과다.
앞서 식약처는 가슴성형용 실리콘이 터져 유선을 타고 모유에 섞여 나오는 부작용이 발생하자 실태 파악에 돌입했다.
보형물이 파열되는 사례는 많지만, 그 실리콘이 피막, 근육과 지방 조직을 뚫고 유선으로 흘러들어간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식약처는 해당 원인에 대해 여전히 조사 중이다.
현재 식약처는 지난해부터 5개 업체 8개 품목 가슴성형 보형물에 대한 안전성 재평가도 진행 중이다. 해당 산모가 사용한 제품 역시 재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식약처는 실태조사와 안전성 재평가를 오는 3월까지 마무리하고 6월까지 후속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원문보기:동아 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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