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받는 질문 중에 하나가 천연 비타민에 관한 것들입니다.
지인 중에 누가 시중에 나와 있는 비타민들은 인위적으로 합성한 비타민들이라 몸에 좋지 않다고하며 자신이 권하는 것은 자연물로부터 추출해 만든 천연 비타민이라 몸에 좋다고 하면서 권하더라는 이야기들입니다. 누구누구 아빠는 이걸 꼭 먹어야 한다 누구누구 엄마는 이걸 먹어야 병을 고친다면서 고가의 비타민 제재들을 건넨다는 판에 박은 이야기들입니다.
이런식의 천연물 마케팅은 대부분이 다단계나 네트위크 마케팅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시중에도 Natural 혹은 100% Natural, 이러한 레이블을 달고 진열대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제재들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제일 많이 소비되고 있는 비타민 제재는 비타민 C 와 비타민 E 입니다. 천연 비타민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주요인들 중의 하나가 이 둘의 차이에 있습니다.
비타민 C 는 100% Natural 로 이루어진 1g 태블릿이나 500 mg 태블릿은 없습니다. 아세로라나 로즈힙같은 과일 열매로 만들었다해도 정제의 비타민 C 함량이 200 mg 을 넘어서면 천연비타민 이라고 말할수 없습니다. 비타민 C 분말은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종합비타민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100% Natural 은 없습니다. 비타민 C 나 종합비타민제재나 모두 과일열매 조금 섞어넣어놓고 천연비타민이라고 메이크업을 한후 상표까지 허위로 기재하고 명품 아닌명품 마케팅을 펼치는 것입니다.
반면, 비타민 E에는 천연비타민이 있습니다. 또한 천연비타민 E 와 합성비타민 E 에는 그 내용물에 명확한 차이가 있고 그 효과도 천연비타민 E가 더 뛰어납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제재들 중에 100% Natural 이라고 명기되어 있는 제재는 자연물로부터 비타민 E를 추출해 낸것입니다.
비타민 E의 내용물을 표시한 레이블을 보면 100% Natural 일 경우 성분에 d-alpha-tocopherol 등과 같은 표기들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합성비타민 E 일 경우에는 dl-alpha-tocopherol 과 같이 천연 비타민 E의 접두사라 말할수 있는 d 가 dl 로 변하여 앞에 들어가 있습니다. 비타민 E 에는 d 형과 l형 두가지가 있는데 자연물에 존재하는 비타민 E는 모두 d 형이고 인위적으로 비타민 E를 합성하면 l형도 같이 생겨납니다. 그런데 이렇게 부가로 생긴 l형은 비타민 E의 효과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그저 껍데기일 뿐입니다.
그래서 비타민 E는 천연비타민 E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E를 놓고 천연비타민이라고 마케팅 한다면이는 개연성이 존재하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비타민 C나 종합비타민 제재들을 놓고 천연비타민이라고 마케팅을 한다면 더 이상 이야기를 듣지 마십시오. 그 이후의 이야기는 돈벌이에 급급해 온갖 터무니 없는 논리를 토대로 누가 먹고 나았다는 투병기를 그려내는 만병통치약들이 기다리고 있을것이기 때문입니다.
며칠전 마켓에 가서 Natural 비타민 E를 몇통 사서 들고 나왔습니다.
나와서 보니 그중에 한통이 Natural 이 아닌 Synthetic 이었습니다.
매점의 점원도 제대로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천연 비타민 E와 합성 비타민 E는 포장이 유사합니다.
사진에서보듯 Natural 이라는 글자를 신경써서 확인하지 않으면 Synthetic을 들고 나오기 쉽습니다. 합성 비타민 E는 Synthetic 이라고 표기를 하지 않기때문에 더더욱 분간이 어렵습니다.
Natural 이라는 글자를 찾지못하면 뒤의 구성 성분으로 가서 d 가 홀로서기를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십시오.
그것이 천연 비타민E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