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사약의 원료이다. 독극물이라는 말이다. 과거 나폴레옹이 죽은 후 머리카락에서 비소 성분이 다량 검출되었다는 이야기도 유명하다. 당연히 몸에 들어가면 치명적인 일이 일어난다.
1955년 일본에서 비소에 오염된 우유를 먹고 12,000명이 중독 되어 후유증에 시달렸고 그중 130명이 사망했다. 1990년과 1991년에 영국에서는 비소에 오염된 맥주를 마신 사람들 6,000명이 중독되어 70명이 사망한 일도 있었다.
비소도 몸에 필요한 미네랄이라고 한다. 그러나 필요한 양은 극소량일 뿐이다. 독극물 성분이기 때문에 조금만 과해도 치사량이 될 수 있다. 닭 사료에도 많은 비소가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어서 닭고기를 많이 먹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비소는 2형 당뇨병과 연관이 있다. 비소에 중독되었을 때의 다른 증상으로는 힘이 빠지고 식욕이 없고 살이 빠진다. 오심, 구토, 설사, 복통, 입과 목이 타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고 한다. 오랜기간 서서히 중독된 만성의 경우에는 빈혈, 피부 얼룩, 체모 손실, 다발성 신경염, 시신경염, 무감각증, 심장 기능 장애, 고혈압등이 생길 수 있다.
비소는 광산 주변, 제련공장 주변, 농약을 사용하는 농지 등에서 쉽게 노출된다. 오염된 토양에서 지하수로 유입이 되고 여기저기로 오염이 확장된다. 비소를 사용하는 광산이나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에게서 폐암, 피부암, 간암, 백혈병 등이 더 많이 발생 한다는 보고도 있다.
비소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셀레늄, 철, 아연,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C, 요오드 등이 도움이 된다. 쉽게는 마늘, 파, 양파, 달걀, 콩류 등이다.
미국 독성물질 질병등록국에서 2013년 유해물질 1위로 비소를 지정했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