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은 사탕수수나 사탕무를 정제, 가공한 탄수화물 식품으로 백설탕의 경우 다른 영양소는 전혀 들어 있지 않고 수분 0.5%를 제외한 99.5%가 당질이다.
설탕은 인체의 성장 및 활동에 필수적인 에너지원이다. 또 설탕은 3대 영양소의 하나인 탄수화물의 원천이며 영양학적으로도 유용한 식품으로 본다. 그 자체로는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 천연당분이다. 이는 학계에서도 인정한 바이다. 이런 당분이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이유는 뇌 활동에 소모되는 유일한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인체의 세포들이 상호작용하는 데 센서 구실을 하는 것도 당분이다.
보통 한국인은 인체가 필요로 하는 당 에너지를 정제된 설탕이 아니라 밥, 잡곡, 국수, 감자 등과 같은 곡류 탄수화물을 통해 섭취한다. 굳이 설탕을 먹지 않아도 필요 열량의 약 75%가 곡류당분으로 채워지고 있는 셈이다. 곡류를 통한 당분 섭취는 다소과식하더라도 지루한 소화과정을 거치면서 연소되어 몸에 큰 해가 되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설탕은 지나치게 섭취하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있다. 밥과 설탕이 당분을 연결고리로 하는 친척관계라 해도 둘의 소화과정에는 큰 차이가 있다. 설탕은 섭취하자마자 포도당으로 전환되어 에너지원으로 체내에 흡수되기 때문에 조금만 방심하면 과잉 축적되기 쉽다. 결국 쓰고 남은 당분은 체내에서 영양 불균형을 일으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