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우리집 홈닥터 비타민 C
비타민 C의 효과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이 바로 항산화 작용이라는 것입니다. 항산화 작용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어떤 물질이 산화가 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는 뜻입니다.
철이 산화되면 녹이 슬 듯이 인체도 산화를 유발하는 물질을 만나 이들의 공격을 받고 산화되면 제 모습을 잃어버리면서 병들게 됩니다. 이를 막아주는 것이 바로 비타민 C와 같은 항산화제들이 하는 일입니다.
사람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가 되는 세포 속에는 저마다 여러 개의 화학 공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화학 공장들이 미토콘드리아라고 하는 것들입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며 살아나가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곳인 것입니다.
이 공장에서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기계들이 돌아갑니다. 그런데 이런 기계들이 돌아가고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 중에 사람 몸에 해가 되는 물질들이 생겨납니다. 우리 주변의 공장들을 예로 들어보지요. 공장에서 물건을 만드는 과정 중에 매연이 생겨날수도 있고 폐수가 만들어질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부산물로 만들어져 나온 폐수가 하천으로 흘러들어가면 어떻게 될까요? 수질 오염을 불러오고 그 피해는 사람들에게로 다시 돌아오겠지요. 이를 막기 위해 공장들은 폐수처리 시설들을 갖추고 이 폐수들을 해롭지 않은 물질들로 바꾸어 내보내게 됩니다.
사람 세포 속의 미토콘드리아라는 공장에서도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 중에 폐수와 같은 오염물질들이 생겨납니다. 이렇게 생겨난 폐수가 세포 속의 하천으로 퍼져나가면 사람은 병들게 됩니다. 폐수가
오랫동안 흘러나와 유전자를 건드리면 암이 생기게 되고 사람 몸 속 이곳 저곳을 부수기 시작하면 병적인 노화 과정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사람 몸 속에는 이런 폐수를 정화해주는 항산화제라는 물질들이 존재합니다. 항산화제들이 유해 산소와 자유기라고 불리는 이런 폐수들을 자체 정화해 사람 몸을 지켜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염으로 범벅이 되고 자연이 병들어 있는 현대사회에서는 인체 내의 항산화제의 양이 폐수들을 완전히 처리해낼 만큼에 미치지 못한다는데서부터 생겨납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거나 유해 환경에 처해 있거나 약물을 복용하거나 하면 항산화제들의 양은 더욱 줄어갑니다.
미토콘드리아라는 화학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유해 산소와 자유기라고 불리는 폐수들 이외에도 사람 몸 속으로 들어온 약물이나 화학 물질, 그리고 이들이 사람 몸을 공격했을 때 생겨나는 물질들도 이런 폐수 대열에 합류하면서 사람 몸 속은 산화제와 항산화제의 싸움터가 되어버립니다.
이 싸움에 가장 큰 도움을 줄수 있는 것이 바로 비타민 C입니다. 비타민 C는 폐수들에 몸을 던져 자신을 산화시켜 폐수들을 정화하게 됩니다. 폐수들이 우리 몸을 산화시키려 덤벼들 때 비타민 C 자신이 스스로 이를 막아서며 산화되어 우리 몸을 지켜주는 것입니다. 우리 몸의 보디 가드인 것입니다.
우리 몸을 향해 날아드는 총알을 몸을 던져 자신이 받아내는 그런 보디 가드입니다.
고용량에서 부작용을 유발할수 있는 다른 항산화제들과는 달리 비타민 C는 초고용량에서도 몸에 해를 끼치지 않는 안전한 항산화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