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우리집 홈닥터 비타민 C
비타민 C를 복용할때는 설사가 나타나기 직전의 최대 용량이 적절한 비타민 C 용량이며 이 용량에 가까이 다가가야 비타민 C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비타민 C 용량 개념을 처음으로 만들어낸 사람이 닥터 캐스카트입니다.
그는 정형외과 의사였지만 비타민 C 고용량 복용을 통해 그 치유력을 확인한 후, 비타민 C를 이용해 환자들을 치료하는 일반의로 돌아선 사람입니다. 그가 진료실을 열었던 마을에서는 전세계 어느 지
역보다 많은 양의 비타민 C가 소비되었고 이 마을을 사람들은 비타민 C 마을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비타민 C의 효과를 의사의 진료실로부터 확인하고 난 후 마을 사람들은 저마다 비타민 C 고용량 복용을 시작했던 것입니다.
의사가 진료실에서 비타민 C를 이용해 환자를 일으켜 세우면 그 파급효과가 커집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캐스카트와 같은 의사들이 나타나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 정도로 비타민 C 마을은 한국에서의
비타민 C 운동이 지향해야할 곳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캐스카트는 지금까지 비타민 C를 이용해 치료한 환자들이 2만명이 넘습니다. 단 한건의 부작용도 없었고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질환에는 커다란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비타민 C를 통해 고질적인 중이염과 호흡기 질환에서 해방된 개인적 체험 때문이었는지 캐스카트는 감염성 질환의 치료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암환자를 치료하기도 하고 심장병 환자를 치료하기도 하지만 그가 주목하는 분야는 감염성 질환의 치료입니다. 그래서 그는 아직도 닥터 클레너가 1948년에 이루어낸 비타민 C를 이용한 소아마비 치료를 사람들에게 쉼없이 전하고 있습니다.
감염성 질환 중에 캐스카트가 주목하는 분야가 비타민 C가 AIDS 환자들의 투병을 도와줄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비타민 C를 고용량으로 투여하면 AIDS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면역체계를 일으켜 세워 환자들의 생존 기간이 두배 이상 늘어난다는 것이 캐스카트의 주장입니다.
이렇듯 비타민 C를 이용해 수많은 사람과 여러 질환을 치료한 임상 경험을 가진 캐스카트이지만 그는 매스컴에 나서지 않습니다. 학회에 나서 동료들에게 자신의 임상 경험을 전하고 어둠 속에 묻혀 있는 비타민 C 이야기들을 캐어내서 세상으로 길어올리고 있는 그이지만 그는 매스컴에 얼굴을 내밀지 않습니다.
그가 이렇게 매스컴을 불신하는 이유는 그의 아픈 경험 때문입니다. 미국 CBS 방송에서 그의 진료실로 취재를 나왔었습니다. 캐스카트는 비타민 C 정맥 주사로 AIDS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카메라는 이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취재팀 중에 심하게 지쳐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에게 비타민 C를 정맥 투여 했습니다. 그 후 비타민 C를 정맥 투여 받은 사람은 현저하게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캐스카트에게 말했고 취재도 순조롭게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방송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본 캐스카트는 자신의 눈과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방송은 그를 사이비 의사로 몰아갔고 비타민 C를 이용한 치료법도 돌팔이 같은 치료법이라고 보도해 버렸습니다. 그 이후 캐스카트는 매스컴에 등을 지고 환자들만을 진료하고 동료들을 교육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국의 매스컴도 마찬가지입니다. 비타민 C 가 명약이라며 바람을 일으켰다가 암을 일으킨다는 보도로 비타민 C를 복용했던 사람들을 간담이 서늘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이들은 먹으라는 사람과 먹지말라는 사람을 상품으로 이용했습니다. 그렇게 소모품으로 이용당하고 있다는 걸 느끼지 못하고 언론으로 계속 등장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 냉정한 현실을 깨달아주기만을 바랄뿐입니다.